최근 케이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불러온 복고 바람이 뜨겁다. 80년대 인기 있었던 음악에서부터 개그 유행어는 물론, 약간 촌스럽기까지한 CF와 패션까지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이른바 레트로 마케팅이라 부르는 이 열풍은 역사가 오래된 기업의 예전 CI로고를 재조명하는 분위기로 번져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흔히 시간이 흐를수록 세련미 넘치고, 단순화 한 이미지를 선호하지만 요새 ‘응팔’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예전 로고를 다시 등장시키고 있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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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BYC, 신세계, 롯데제과 |
◆ 신세계백화점, 공작새 캐릭터 = 신세계백화점도 80년대로 돌아갔다. 고도 성장기였던 80년대 향수를 자극해 중·장년층을 포함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80년대 당시 사용했던 신세계백화점의 공작문양을 부활시켰다. 과거부터 신세계그룹의 상징이었던 공작새는 70년대 신세계백화점 자체 브랜드의 간판상품이었을 정도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최근 정용진 부회장이 특히 애정을 쏟으며 적극 홍보하고 있는 이마트 PB상품인 ‘피코크’ 역시 공작새를 뜻한다는 점에서 공작새에 대한 신세계의 애정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공작새 로고와 복고 글씨체를 디자인으로 한 쇼핑백을 특별 제작하고 DM에는 추억의 종이인형 놀이 진선미 놀이를 담았다.
◆ 롯데제과, 햇님 캐릭터 =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하지만 80년대를 보낸 이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로고인 롯데제과의 햇님 캐릭터도 최근 다시 볼 수 있다. 롯데제과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하는 추억의 과자를 88년도 당시 포장 디자인 그대로 연출해 고객들이 추억의 맛을 느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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