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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과 남나른 아이디어를 무기로 건축 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사람이 있습니다. 전문적인 브랜드가 없던 주택 시장에 뛰어든 그는 주택의 브랜드화를 이끌었습니다. 단돈 100만 원으로 시작한 그의 회사는 연매출 300억 원을 올리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주택 건축 업계에 브랜드 돌풍을 이끈 그는 바로 ‘엔디하임’ 류명 대표입니다.
지방에서 올라와 100만 원으로 엔디하임을 창업한 류명 대표. 그는 브랜드가 없던 주택 시장에 엔디하임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적극적인 온라인 활용을 통해 차근차근 건축 업계에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는 남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LH가 민간기업과 최초로 하는 협업 프로젝트까지 성사 시켰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그는 젊음을 무기로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약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열정과 아이디어로 건축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엔디하임’ 류명 대표의 성공비결을 MBN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 제작진이 직접 들어봤습니다.
Q. 다양한 건축물 중 주택을 사업 아이템으로 선택한 이유는 뭔가요?
우선은 제가 인테리어 학과를 나온 것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고요. 주택이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에 선택을 하게 됐는데요. 주택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이루어주기 소통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저는 제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때문에 이 분야에 내가 도전을 한다면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Q. 엔디하임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면서요?
출근 때 전 직원이 일어서서 인사를 한다던데,
그렇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우리 회사가 물건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시켜주는 회사잖아요. 저는 건축업이 서비스를 판매하는 분야라고 생각을 해요. 그렇기에 예의를 지켜 인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인사라는 작은 차이가 고객의 신뢰를 얻는 첫 걸음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회사를 찾는 고객들께 자연스럽게 예의를 지키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처음부터 인사 문화가 있으면 습관화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었는데요. 출근 시간에 하는 인사가 직원들 몸에 베여있어요. 그래서 회사에 고객이 찾아오시면 항상 직원들이 밝고 크게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Q.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 이 뿐만이 아니라던데,
엔디하임에는 고객을 배려한 다양한 시스템이 있다고요?
단순한 브로슈어 형태를 넘어, 고객들께서 건축 지식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드리려고 가이드북 제작을 하고 있고요. 집을 지을 때 건물주와 현장 소장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매니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매니저를 통해 건물주는 본인의 의견을 현장 소장에게 보다 편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들께서 건축을 하는 내내 자신의 집이 지어지는 전 과정을 계속 지켜보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잖아요. 하지만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는 자신이 살게 될 집이기 때문에 궁금할 수밖에 없고요. 이런 부분을 위해 저희는 홈페이지에 건축 과정을 전부 공개하고 있습니다.
Q. 엔디하임은 시공이 마무리 된 이후에 AS도 진행을 한다면서요.
원래 AS를 해주는 게 일반적인 방식인가요?
주택법시행령에 의해 원래는 AS를 해주는 게 마땅합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회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희는 주택법시행령에 따라 하자보수책임 기간 내에 하자가 발생한 경우 당연히 AS를 해드리고 있고요.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임 기간이 지난 건물도 회사의 잘못인 경우 AS를 해드리기도 합니다. AS를 할 때에도 보이는 부분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해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객 배려 차원에서 AS 요청을 고객께서 하시기 전에 미리 찾아가는 서비스도 도입했습니다.
Q. 회사를 잘 운영한 덕분에
LH와 민간사업자가 최초로 함께 시도하는
프로젝트에 공동개발 업체로 선정이 됐다고요?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지원한 49개의 회사 중에서 저희 회사가 최종적으로 선정이 됐는데요. 이번 프로젝트는 단지 내에 총 40개의 건물이 들어서는 대규모 공사입니다. 토목부터, 조경, 설계 등 모든 부분을 한 업체에 일임하다 보니 경쟁률도 치열했고요. 평가 기준도 까다로웠는데요. 단지 개발 능력, 설계 사례 등 9가지 평가 기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Q. 300억 매출을 올리는 엔디하임을 이끄는 수장,
대표님 나이가 올해 32세라면서요?
최근 일찍부터 사업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에게 일찍부터 사업에 도전했던 사람으로서
해주고 싶은 조언, 혹시 있을까요?
준비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사업의 성공 여부가 얼마나 준비를 했는가에 달려 있다 생각하는데요. 아이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고 해도 언젠가는 시장에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됩니다. 그때 미리 준비하지 않을 경우 위기가 오면 대처를 하기도 힘들고요. 급격한 성장을 했을 때에도 준비가 없으면 오랜 기간 사업을 끌고 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Q. 아직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이루고 싶은 꿈이 더 남아 있을 거 같은데요.
향후 목표, 계획은 뭔가요?
하나는 지금의 직원들과 오랜 시간 함께 일을 하는 겁니다. 저는 지금 회사에 있는 직원들이 초창기 멤버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 직원들과 나이가 들어서까지 계속 함께하면서 ‘우리가 서로 노력해서 이만큼이나 이루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집이라는 것이 평생의 꿈이잖아요. 그 꿈을 이루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