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부품 소재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는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 UNCTAD가 발표한 세계 투자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49억5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한 해 전보다 21억달러나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순위도 27위에서 47위로 20단계 하락했습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문제가 불거지면서 외국 자본에 대한 국내 여론이 악화돼 국가간 인수합병 건수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또 세계적인 유통업체인 까르푸와 월마트가 국내 토종 업체에 밀려 철수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형적인 외국인 투자 규모는 줄었지만,투자의 질은 좋아졌습니다.
자본 뿐만 아니라 사업장을 직접 두는 이른바 그린필드형 투자는 61.7%나 증가했고, 부품 소재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투자도 50% 증가하며 32억 달러를 차지했습니다.
국가별 외국인 투자규모를 보면 미국이 천754억 달러로 다시 1위에 올라섰고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 중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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