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국 부동산 투자가 크게 위축됐는데, 반면에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에 대한 투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개인 투자한도가 3백만달러로 늘어나면서 올들어 급증했던 해외부동산 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3분기 개인들의 해외부동산 투자는 2억7천4백만달러.
지난 1분기 2억2천2백만달러에서 2분기 3억4천1백만달러로 50%이상 급증했던 투자금액이 다시 20% 이상 떨어진 것입니다.
이유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광식 / 한국은행 외환조사팀 차장
-"2월 개인용 해외투자 한도 증가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7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여파로 해외 부동산투자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실제로 개인들의 최대 투자처인 미국 부동산 투자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미국 부동산 투자는 1분기 1억7백만달러에서 2분기 1억4천6백만달러까지 급증했다가 3분기들어 1억6백만달러로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영어권 동남아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특히 1분기 5백만달러에 불과했던 필리핀 투자규모는 2분기 1천3백만달러로, 3분기들어선 2천7백만달러로 두배이상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 이승익 루티즈코리아 대표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내에서도 외국인에게 소유권 이전이 보장이 되구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는 점이 부각이 된 것 같습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부실 충격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에 대한 해외부동산 투자가 늘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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