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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툰공장은 베이징 인근 랑팡지구와 상하이, 광저우, 셴양 등에 이은 중국 내 6번째 오리온 생산기지다. 현재 한국 5개, 베트남 2개, 러시아 2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오리온은 이번 신공장 가동으로 총 15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게 됐다.
오리온은 최고 품질의 감자 주산지이자 중앙아시아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해 신장구 베이툰에 공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 베이툰공장에는 오는 2017년까지 현지화 기준으로 총 2억2500만위안(406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2017년부터 연간 2만여 t의 감자 플레이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감자 플레이크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리온 ‘오!감자’와 ‘예감’ ‘고래밥’ 등의 원재료다. 오리온은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이들 제품에 연간 2만5000t 규모 플레이크를 사용하고 있다.
오리온이 플레이크 공장을 짓게 된 건 최근 중국 과자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소득수준 증가로 스낵시장 트렌드가 쌀이나 밀가루를 주원료로 한 제품군에서 감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감자스낵은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오!감자는 지난달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중국에서 단일국가 단일제품으로는 처음 연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예감과 고래밥도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메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오리온은 베이툰공장 설립을 통해 감자스낵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생산 수직계열화가 가능해져 중국 제과시장 2위 사업자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1997년 중국 베이징 인근에 첫 생산기지를 구축한 오리온
오리온 관계자는 “원재료에 대한 엄격한 품질 유지와 생산 공정을 통해 더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까다로운 중국 소비자 입맛을 잡겠다”며 “중국 시장에서 감자스낵 열풍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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