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탓에 방한패션 매출은 뚝 떨어진 가운데 반려동물용 겨울의류가 나홀로 인기를 얻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방한의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체 방한용 아우터 매출은 지난해보다 24.4%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전기요나 매트, 난로류와 같은 난방용품의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14.6% 줄었고, 머플러와 장갑은 최대 20% 매출이 감소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전국 평균기온(10.1℃)은 평년(7.6℃)보다 2.5℃ 높았다. 추울수록 매출이 상승하는 방한용품류 매출은 부진을 면치 못한 이유다.
반면 반려동물용 겨울의류는 75% 매출이 뛰었다.
특히 패딩소재나 인조 퍼(fur), 합성피혁을 사용한 반려동물용 외출 방한복 매출이 전년대비 217.9%나 증가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고 챙기는 ‘펫(PET)족’이 크게 증가한 점이 반려동물용 겨울 의류의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정욱 이마트 몰리스 패션바이어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애완인구가 늘어나면서 패션성까지 고려한 용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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