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미국 TV제조업체 크레이그(Craig)사, 커티스(Curtis)사를 상대로 한 특허 소송에서 승리해 로열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일본 렌즈제조기업 엔플라스(Enplas)사의 핵심 렌즈특허를 무효화하는데도 성공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7월 미국 TV제조업체인 크레이그사, 커티스사를 상대로 에피, 칩, 패키지, LCD용 백라이트 렌즈·구조 관련 특허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연방법원은 크레이그사의 특허침해 사실이 인정된다며 서울반도체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5일에는 커티스사가 서울반도체의 특허를 존중하기로 약속하고 에피, 칩, 패키지, LCD용 백라이트 렌즈·구조 관련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2년 가까이 지속돼 온 특허소송이 서울반도체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서울반도체는 또 TV 후면광원으로 사용하는 백라이트(BLU) 렌즈 기술과 관련해 일본 렌즈제조기업 엔플라스사의 핵심 특허 3건에 대해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미국특허심판원은 지난 9월 11일 엔플라스의 백라이트 렌즈특허에 대해 신규성과 진보성이 없다며 심사대상 청구항 모두를 무효로 판결했다. 엔플라스의 또다른 렌즈 특허 2건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11일 같은 이유로 청구항 모두를 무효화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특허심판원이 3건의
남기범 서울반도체 중앙연구소장은 “서울반도체는 LED분야의 대표적인 기술선도기업으로서 특허침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대한민국 고유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데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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