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폭락, 배럴당 38달러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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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국제유가 폭락/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가 국제유가와 함께 폭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117포인트, 0.66% 하락한 만7천73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14포인트, 0.7% 내린 2천77에, 나스닥 지수는 40포인트, 0.79% 하락한 5천10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주가는 유가 폭락에 따른 에너지 관련 주식들의 하락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2달러 하락해 37.6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거의 6%나 하락한 가격으로, 지난 2009년초 이후 약 7년만에 최저치입니다.
이처럼 유가 폭락의 영향으로 뉴욕 증시에서 셰브론,엑손 등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3% 가깝게 하락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한편, 저유가 추세가 고착화되면서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내수와 함께 한국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수출전선에는 저유가가 악재로 작용해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저유가는 '산업의 쌀'로 불리는 주요 에너지원인 원유를 전량 수입해야 하는 한국 경제에 '호재'로 여겨졌습니다. 싼 기름 값 덕에 기업들은 생산을, 개인은 소비를 늘릴 수
그러나 최근의 저유가 추세는 세계 경제가 침체하면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심화한 것이라 오히려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수출 단가 하락으로 무역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와 중동의 경기 불황으로 건설 수주에도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