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은 턱뼈 위치나 크기의 이상이 있어서 음식을 잘 씹지 못하고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문제가 있을 경우, 턱의 위치를 바로 잡아 치료해주는 수술이다. 수술대상은 위턱보다 아래턱이 더 큰 주걱턱이나 아래턱이 더 작은 무턱, 턱이 삐뚤어진 비대칭 환자들이다.
그러나 양악수술이 제대로 되지 않아 턱의 위치가 잘 맞지 않으면 미용적, 기능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양악수술 후 비대칭이 남는다든지, 잘 안 씹힌다든지 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따라서 3D 기술을 활용해 양악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헌제 앵글치과원장이 최근 10년동안의 3차원 영상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과 편리성을 겸비한 3D 소프트웨어인 엔젤3D (Angel 3D)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조 원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퍼시픽 치과대학 교수 시절인 2009년 얼굴뼈와 치아의 3D분석법(Cho Analysis)을 개발해 발표했고, 2011년 귀국해 앵글치과 원장, 앵글치의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면서 3D 양악수술 치료법을 임상에 적용해 왔다.
엔젤 3차원 영상을 이용하면 환자의 얼굴뼈와 치아를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볼 수 있고, 특정부분에서 자른 단면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환자의 얼굴사진을 3차원 영상과 결합해 3차원 공간 상에서 입체적인 얼굴 모습을 볼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치아와 뿌리 부분을 가상 석고모형으로 만드는 기법을 이용하면 석고 모형을 만들지 않고도 환자의 교합에 대한 기록과 분석이 가능하고 그 상태에서 턱관절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성형외과에서 많이 사용하는 3D 양악수술은 대부분 수술을 컴퓨터 상에서 미리 해봐서 치료계획을 세우는 모의수술을 이용했거나 3D 프린팅 기술을 수술에 활용하는 수준이다.
조헌제 원장은 “엔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