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청이 인정한 바티칸 공식 미사주 ‘알렐루야(Alleluja)’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국내 처음으로 시중에 판매된다.
비노글로리아(대표 심지선 안젤라)는 지난 8월부터 알렐루야를 수입하기 시작해 국내 가톨릭 성당 30여 곳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대부분 성당은 경북 경산에서 생산되는 마주앙을 미사주로 사용하고 있다.
미사주는 가공하지 않은 순수한 포도로 제조돼야 하고 다른 물질과 절대 혼합해서는 안된다는 엄격한 가톨릭 교회법에 따라 성스럽게 제조된다.
알렐루야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재임 기간인 1987년에 가톨릭 교회법을 따른 새로운 미사주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만들어졌다. 성직자와 전례전문가, 교회역사학자, 와인양조 전문가들이 오랜 연구를 거쳐 탄생시킨 미사주다. 이탈리아 북부 아스티 지역 유명 와이너리 카사 브리나 포도원에서 수확된 포도로 생산된다. 1998년 당시 바티칸 궁내청 장관이었던 소다노 추기경의 축복으로 정식 출시됐다. 최상급 포도 품종인 모스카토 디 카넬리로만 만들어진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
비노글로리아는 알렐루야와 더불어 예루살렘 교구 미사주 2종 ‘베들레헴의 별’과 ‘갈릴리의 가나’도 이달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예수의 고향인 베들레헴에 위치한 살레시오회 소속 수도원에서 수사들이 직접 만든 레드와인 미사주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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