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치료비도 문제입니다.
환자들은 현재로선 정부 지원 없이 1인당 최대 4,600만 원을 내야 하는 처지입니다.
희박하지만 2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다나의원에서 C형 간염에 걸려 현재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5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통으로 검출된 바이러스 유형은 1a, 치료기간은 3개월입니다.
이를 고려해 질본이 제시한 치료제로 1인당 치료비를 따져보면 최대 4,600만 원이란 계산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값비싼 치료비에도 다나의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는 정부의 지원은 현행법상 없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양병국 / 질병관리본부장
- "현행 규정상으론 지원이 상당히 좀 어렵게 돼 있고, 이 부분은 조금 더 검토를 해서."
질본은 헌혈에 의한 2차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했지만, 일상생활에서 추가 감염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 인터뷰 : 장재영 / 순천향대 소화기내과 교수
- "면도기나 손톱깎이 등을 공유해서 썼을 때 혈액이 묻어 있다면 (전파)가능성이 있고요, 일반적인 성관계도 크진 않지만, 전파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C형간염에 걸렸다는 78명은 다나의원에 230회가량 드나들었고, 평균 연령은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40대로 밝혀졌습니다.
2차 감염 가능성을 완벽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근거로도 해석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