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주력 사업에 젊은 경영인들을 전진 배치하는 등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부회장은 올해 사장단 인사에서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의 3대 주력 사업인 무선사업부와 반도체, TV·생활가전을 이끌었던 신종균·권오현·윤부근 대표를 유임시켰지만, 핵심 보직은 젊은 경영진에게 맡겼습니다.
특히 관심이 쏠렸던 무선사업 부문에선 갤럭시S6와 노트5 개발을 주도한 고동진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사장으로 승진·발탁했습니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은 유임됐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6명의 사장을 승진시켰는데, 지난해보다 2배 많아졌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소폭에 그쳤습니다.
결국,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계열사 사업재편과 실적 부진 등에 따라 최대 20%의 임원 감축 조치가 뒤따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삼성그룹은 이번 주 안에 후속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글로벌 사업전략 점검에 나섭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