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건설업체들에 기회의 땅이었던 중동에서 최근 제2의 붐이 일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신산업 분야인데, 한전 등 우리 기업들이 또 다른 신화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석유가 나지 않는 중동 최빈국 요르단.
연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데, 정전은 일상입니다.
▶ 인터뷰 : 이지영 / 요르단 한국교민
- "이메일 쓸 때 갑자기 전기가 자주 나가서 문서가 다 날아가고 굉장히 황당했던 기억들이 많거든요. 최근 들어선 기억이 안 나요."
한전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이 발전을 시작하면서 에너지 효율이 향상된 덕분인데 최근 우리 기업의 전력 공급이 20%를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아흐마드 / 요르단 알카트라나 발전소 팀장
- "요르단 국민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덕분에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형 원전 수출에 성공하는 등 주변국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이창목 / 한전 UAE 원자력본부 처장
- "사우디나 이집트에서 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전망도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엔 한전이 중동의 스마트시티 사업도 수주하며, 정부와 함께 에너지 신산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UN기후정상회의 연설)
- "2030년까지 100조 원의 신시장과 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도국과 적극 공유할 것입니다."
동남아도 빼놓을 수 없는 시장.
▶
- "세부발전소에 이어 이곳 필리핀 나가 지역에 우리 기업들이 발전소 건설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전에 들어가면 필리핀 전력의 10% 이상을 공급하게 됩니다.
기술력으로 무장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곳곳을 빛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