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돈 위안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이어 3대 국제통화로 등극했습니다.
앞으로 미국 돈 달러와의 진검 승부가 예상되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위안화의 기축통화 인정이 독이 될까요, 약이 될까요?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명동 거리.
중국인 관광객이 늘며 곳곳에 중국어로 된 간판이 즐비합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마치 한국이 아닌 중국의 중심가에 온 듯한 이곳. 그렇다면 중국돈으로 물건도 살 수 있을까요?"
▶ 인터뷰 : 상점 종업원
- "(위안화로 화장품 살 수 있어요?) 네. 중국인 관광객들이 환전 못하면 받기도 하고."
세계 2위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로 등극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특별인출권에 편입됐는데, 그 비율은 10.92%로 달러와 유로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 인터뷰 : 배민근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앞으로 더욱 주요 선진국들과 더불어 국제 정치나 경제, 금융에서의 각축이 본격화될 수 있는 신호탄이라고 하겠습니다."
달러를 거치지 않고 원화를 위안화로 직접 바꿀 수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외환거래 수수료나 개인의 환전수수료는 낮아질 전망입니다.
또, 중국이 위기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해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어 우리에게는 수출 증대 효과도 기대됩니다.
다만, 중국 외환시장에 충격이 올 경우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