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흔히 전염병 하면 어떤 병이 생각나십니까.
건강보험공단이 비만을 21세기 신종전염병으로 지목하고,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강보험공단이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뚱뚱한 사람은 고혈압이나 당뇨, 뇌졸중과 같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큰데,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2013년 7천2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4천9백억 원과 비교할 때 4년 만에 1.5배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 인터뷰(☎) : 오상우 /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
- "초고도 비만환자는 거의 직업도 못 가지고 여러 가지 질병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치료하기 위한 사회적인 자원이나 구조가 안돼 있어 심각한 상황입니다."
주로 술을 많이 마시거나 육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고도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주2회 이상 술을 마시고 한 번에 소주 6잔 이상
또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고도비만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담배에 이어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한 건강보험공단 측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지정했다며, 비만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