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은 순수 미술과 상업 미술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시각예술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주도한 전설적인 예술가로서, 몽블랑은 이 천재적인 예술가를 기리는 뜻에서 올해의 ‘위대한 인물(Great Character)’로 선정했다.
몽블랑은 2009년부터 위대한 인물을 한명씩 선정, 그를 기리고 그들이 남긴 발자취를 조명하는 의미로 만년필을 제작해왔다. 마하트마 간디, 알프레드 히치콕, 앨버트 아인슈타인, 존 F. 케네디 등이 있다.
이번에 나온 앤디 워홀 스페셜 에디션은 워홀의 대표적인 걸작 중 하나인 “캠벨 수프 통조림 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캡에 토마토 수프 깡통 이미지 4개를 새겨넣었다. 연속 배치된 4개의 깡통은 같은 이미지를 줄지어 반복하는 그의 작업 방식을 연상시킨다. 그가 즐겨 썼던 이 판화 기법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인 롤러의 모양을 본 따 캡의 클립을 완성했다. 만년필 펜촉에는 워홀의 달러 지폐 작품에 등장하는 달러 기호가 새겨져있고, 펜의 배럴 부분은 최고급 레진을 사용해 코발트 블루 컬러를 입혔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캡의 링 부분에는 그의 명언인 “Art is what you can get away with (훔쳐서 달아날 수 있는 것은 모두 예술이 될 수 있다)”라는 문장을 새겨 넣었다. 이 스페셜 에디션은 만년필, 롤러볼, 볼펜으로 제작되며 2015년 12월부터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앤디 워홀의 출생연도인 1928년을 기리는 뜻으로 그의 작품 ‘Flowers, 1964’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앤디워홀 리미티드 에디션 1928’도 있다. 알록달록한 꽃 모양이 장식된 캡과 그가 즐겨사용한 실크스크린 판화 기법의 롤러의 모양 디자인, 달러 기호가 만년필 닙에 새겨져 있다. 캡에는 “You need to let the little things that would ordinarily bore you suddenly thrill y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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