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서 온라인으로 ‘직구(직접 구매)’ 하려는 국내 소비자도 늘고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해외직구가 새로운 소비 패턴이 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를 보고 물건을 주문했으나 업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1주일 새 10건 접수돼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피해는 고가 브랜드인 몽클레어 패딩을 70%까지 할인하고, 국내에선 100만원대 제품을 2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소비자 1명이 여러 벌을 구매하거나 지인에게 소개하면서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피해가 발생한 외국쇼핑몰을 확인한 결과 서버는 미국에 있지만 실제 운영은 중국에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쇼핑몰 화면상에는 가격이 유로와 달러로 표기돼 있지만, 실제 결제 시엔 위안화로 결제된다. 또 가품이 의심돼 업체에 환불을 요청하면 답변이 없거나 카드 수수료 명목으로 15% 공제 후 환불하겠다고 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신용카드사에 환불 처리를 요청하면 확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 관계자는 “해외직구는 소비자들이 국내법으로 보호받기 어려워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해야 하며, 싼 가격보다는 이용하는 외국쇼핑몰의 안전성을 고려해 구매해야 사기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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