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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승부의 세계. 몸을 움츠러들게 만드는 현실에서 살아내겠다는 의지와 지략으로 승세를 잡은 남자가 있습니다. 창업 후 10년 내 휴*폐업률이 80%에 육박하는 치킨집 시장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티바 두 마리 치킨’의 유상부 대표를 MBN‘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에서 만나 보았습니다.
Q.왜 '두 마리' 치킨인가요?
차별화 전략이죠. 치킨 프렌차이즈가 호락호락한 비즈니스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두 가지 고민을 했어요. 양과 가격, 이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까 생각하다 보니 나온 결과물이었어요. 4인 가족이 닭 한 마리를 주문하면 약간 아쉬운 감이 있는데, 그렇다고 두 마리를 시키면 가격이 부담스럽잖아요. 그래서 이 두 마리를 한 세트에 묶어보기로 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을 하는 거죠.
Q.저가 닭을 쓴다고 오해하는 소비자들도 많았다고요?
처음에는 진짜 오해가 많았어요. '냉동닭 아니냐?', '수입닭 아니냐?'부터 해서 어디서 안 좋은 닭 갖다가 싸게 파는 거 아니냐는 클레임들을 많이 받았죠. 당황스러웠죠. 그래서 처음 1,2년 동안은 맘고생 많았어요. 이대로 가도 될지 고민이 많았죠.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하겠다는 마음은 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해를 받지 않으려고 특히 맛과 품질에 신경을 굉장히 썼습니다.
Q.지금의 '티바'가 있기까지, 고생 참 많으셨다고요?
제가 치킨 프렌차이즈를 한 지 15년이 됐어요. 그 전에 두 번 정도 사업에 실패를 했습니다. 한 번 더 무너지면 이제 진짜 내가 뭘 해야 되나 그럴 때였죠. 근데 그 때 교통사고까지 당하고...참 눈물이 그냥 나오더라고요. 이제 다 내려놓을까, 그런 마음까지 가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살아야 되잖아요. 살려고 보니까 어떻게 여기까지 왔네요.
Q.어떤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나요?
저희는 네 가지 차별점을 만들었습니다. 맛과 가격, 그리고 품질과 서비스. 이렇게 네 가지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집중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특히 저희가 자부심을 갖고 하는 게 저희만의 특제 파우더와 소스인데요. 왜냐면 소스와 파우더는 치킨 프렌차이즈에선 생명과도 같을 정도로 되게 중요한 거예요. 이 부분을 놓치고 가다 보면 오래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직접 생산하고 컨트롤 하고 있어요.
Q.닭 염지도 직접 하신다고요?
염지는 간을 살짝 해서 닭 고유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거예요. 저희는 천연향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강하게 하지는 않고요. 그렇게 간을 배게 해주면 닭 냄새는 빼주고 치킨의 맛을 살릴 수가 있어서 맛을 내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과정이죠. 소스나 파우더처럼 염지도 저희가 직접 컨트롤 하고 있습니다.
Q.생계형 소자본 창업에 주력하는 이유는 뭔가요?
소자본 창업의 가장 좋은 점은 부담 없이 할 수 있다는 거죠. 요즘 경기도 안 좋고 또 큰 자본을 들이는 게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적은 금액대로 시작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어 놨습니다. 이런 부분의 저희의 메리트인 것 같아요
Q.곧 새로운 둥지로 옮겨 가신다고요?
올 해 안에 신축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현재 공장이 좀 좁은 면이 있어서 좀 더 큰 생산공장으로 옮겨서 지금도 손색없지만, 지금보다 더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양질의 제품을 만들어낼 거예요. 그래서 소비자분들한테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서 나온 정말 제대로 된 치킨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