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들이 겹쳐 우리 경제가 올 한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률은 2년 만에 다시 2%대로 주저앉았고 수출입이 모두 부진해 4년 연속 달성한 교역액 1조 달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지난 3분기 1%대 성장을 회복했던 한국경제.
하지만, 애초 예상했던 3.1% 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률이 2013년 이후 2년 만에 또다시 2%대로 주저앉을 전망입니다.
실제 주요 국내 기관들이 예상하는 올해 성장률은 2% 중반.
OECD와 IMF 역시 2.7%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출입 부진으로 4년 연속 달성했던 교역액 1조 달러 돌파가 힘들어졌고,가계부채가 늘어 소비도 4년째 1%대 증가에 그칠 전망입니다.
국민의 주머니 사정도 뒷걸음질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7천 달러에 머물며 지난해보다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든 건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물가상승률은 사상 최저치를 보일 전망.
더욱이 중국증시 폭락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가시밭길이 예상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