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을 비롯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근거리 국제선 수송분담률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적 LCC 5개사의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51.2%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항공사(FSC)의 수송분담률을 넘어선 것으로, 이 추세는 근거리 국제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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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CC의 공격적인 노선 확장과 증편 등에 힘입어 올해까지 연평균 35.1%씩 성장하며, 9월말 기준으로 전체수송객 666만4676명 가운데 36.7%인 244만3746명을 수송했다. 반면 FSC는 점유율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63.3%인 422만930명을 수송하는데 그쳤다. 불과 4년 새에 FSC의 점유율이 26.9%나 줄어든 것.
이같은 시장 변화의 주된 이유는 각 항공사의 노선 전략과 원·엔 환율 등 외부변수가 꼽힌다. 2013년 이후 원·엔 환율 하락으로 구매력이 커진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일본 방문 증가는 근거리 국제선을 확대하는 LCC의 노선전략과 맞아 떨어지며 시장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더불어 근거리 국제선에서 다양한 부대비용을 포함한 높은 운임의 항공권 대신 소비자 스스로 여러가지 유료서비스를 선택하고 운임은 낮추는 LCC에 대한 선호도가 급상승한 것도 시장 구도 변화에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여행객이 감소한 측면이 있지만 2011년 166만명에 불과했던 일본을 방문한 우리나라 여행객은 올해 9월말까지 벌써 286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2011년 12월말 기준 5개 LCC의 일본 정기노선은 11개에 불과했지만 2015년 11월 기준으로 총 28개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한일노선의 국적 LCC간 경쟁에서 제주항공이 눈에 띈다.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제주항공은 76만5714명을 수송해 31.3%의 수송분담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에어부산 22.8%(55만7471명), 진에어 19.6%(47만9603명), 티웨이항공 16.3%(39만7669명), 이스타항공 10.0%(24만3289명)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7개 국적항공사의 전체 한일노선 수송객수 비중에서도 11.5%를 차지하며, LCC 중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 수 분담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에따라 지난 4월 부산~오사카(일 2회), 부산~후쿠오카(일 1회) 노선에 신규취항 한 데 이어 현재 하루 한 차례씩 왕복 운항하고 있는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다음달 2일부터, 인천~오사카와 김포~오사카 노선을 다음달 11일부터 하루 2차례 왕복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이밖에도 인천~도쿄, 인천~나고야, 인천~오키나와, 부산~오키나와 등의 노선을 운항하며 한일 LCC 중 가장 많은 노선수와 최대 운항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자유화가 이뤄지지 않은 중국지역을 제외한 일본이나 동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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