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에서 경협 지역으로 언급된 남포가 울산 공단처럼 조성될 예정입니다.
조선과 자동차가 집약됐다는 점에서 개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에서 서남쪽으로 40km 떨어진 남포시는 북한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한 남포항의 서해갑문과 평화자동차 공장이 있는 곳으로 자동차 조선 중공업이 발달했습니다.
얼핏 보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미포조선 등이 있는 남측의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공단과 비슷합니다.
남북 정상이 이곳에 조선협력단지를 건설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울산 공단이 개발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 최종태 /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략사업팀장 - "남포는 평양 자동차 공장과 영남 배 수리공장이 있어 조선 등 중공업 공단이 들어설 수 있는 좋은 입지 여건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남포는 평양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김일성대학이나 김책 공대 출신의 엘리트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평양까지 고속도로가 연결된데다 남포항이 있어 사회 인프라 시설도 좋습니다.
이번에 노 대통령을 수행한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남포 지역에 특히 관심을 표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자> - "이번에 북측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있었습니까?
인터뷰 : 남상태 / 대우조선해양 사장 - "그건 선언문에 다
경공업에서 이제는 중공업 중심의 산업화를 원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남포공단이 과거 70~80년대 남한의 중공업 시대를 이끌었던 울산 공단과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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