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당장 가시화될 수 있는 분야는 백두산 관광과 남포 안변 조선협력단지 건설사업이 꼽힙니다.
관련 기업들은 합의내용에 발맞춰 사업타당성을 조사하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현대 아산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백두산 관광을 위한 사전답사에 들어가는 등 준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005년 한국관광공사가 백두산 관광을 위해 삼지연공항 정비에 50억원을 지원한 바 있어, 내년 5월 정도면 백두산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중국을 경유한 백두산 관광객 규모가 이미 10만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직항로가 뚫릴 경우, 폭발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정만 / 현대아산 관광본부장
- "저희들이 조만간 평양을 방문해 백두산 관광을 위한 답사를 마친 뒤, 적어도 내년 초에는 백두산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의해 진행."
현대 아산은 해주와 남포에 제2개성공단이 설립되고, 경의선 복구사업이 가속화될 경우 관련기자재 공급과 건설분야 일감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포와 안변 조선협력단지 건설에 대해서 조선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인건비 부담때문에 기술유출의 부담을 안고 해외로 진출하는 상황에서, 투자안정성만 확보되면 북한과의 협력이 훨씬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일단 안변을 중심으로 북한이 요구한 수리조선소를 먼저 추진하되,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지난 2005년 백두산 관광에 합의하고도 2년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다는 점에서, 북핵 6자회담 등에 따라 상황이 돌변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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