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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분가능소득 가운데 소비지출 비중, 자료=통계청 |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계의 소비성향은 71.5%로 전년대비 1%포인트가 하락하며 역대 최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가계 소비성향은 처분가능소득 가운데 소비지출로 쓰는 금액의 비중을 뜻한다. 100만원을 벌었다면 71만5000원만 지출했다는 의미다.
가계소비성향은 지난해 4분기 전년대비 -1.4%포인트를 축소된 이후 올 1분기 -2.1%, 3분기 -1.7%에 이어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소비성향은 올 1분기 72.3%, 2분기 71.6%를 기록했다.
가계 소비성향은 201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해도 77~78%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고령화의 급격한 진전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가계가 소비 대신 저축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지출액은 339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했다. 가계지출이 줄어든 것은 2013년 1분기(-0.4%)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김보경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3분기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일부 남아 있었고, 소비자들이 10월부터 열린 대규모 할인 행사인 ‘코리아 블랙 프라이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41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명목 기준) 늘었다. 가구 소득은 작년 4분기 2.4%, 올해 1분기 2.6%, 2분기 2.9%까지 증가폭이 확대되다가 3분기에는 0%대로 낮아졌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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