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족 중 가장 씀씀이가 큰 소비자는 30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올 들어 해외직구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구매금액을 조사한 결과 30대 남성의 평균 구매 단가(객단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30대 남성은 다른 연령대 남성에 16% 높은 구매금액을 기록했고, 또래 여성의 객단가와 비교하면 20%나 높았다.
주목할 점은 중국 쇼핑데이인 광군제, 미국의 쇼핑데이인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인해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50대 중년층이 해외직구 큰 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광군제 등이 포함된 최근 한달(10/12~11/11)만 놓고 보면 50대의 객단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50대 남성의 객단가는 전체 고객 보다 31% 높았다. 해당기간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직구에 평균 10만원을 지출했다면 50대 남성은 13만1000원을 해외직구에 투입한 셈이다.
해외직구 성장세도 남성 고객이 주도했다. 전년대비 남성 고객 전체 구매 증가율은 19% 로 여성(12%) 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성별 및 연령대에서는 50대 남성 구매량이 전년 보다 22%로 가장 크게 늘었다.
정소미 G마켓 해외직구팀장은 “해외직구 초창기만 하더라도 주로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패션, 주방용품, 육아용품 등이 인기 품목으로 꼽혔다면 최근에는 TV, 스피커, 드론 등 남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으로 품목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G마켓은 해외직구가 급증하는 11월을 맞아 22일까지 직구 행사인 ‘슈퍼블랙세일(SUPER BLA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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