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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장기간 빌려 타는 장기 렌터카는 주로 고급차를 필요로 하는 법인사업자가 대상이다. 하지만 1인 가구, 여성 운전자가 많아지면서 유지비도 저렴하고 운전하기도 편한 작은 차를 빌려 타는 개인 이용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자동차를 소유 재산이 아닌 이동수단으로 여겨 굳이 살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신차 교체 주기가 짧아지면서 목돈을 들여 굳이 신차를 사기보다는 1~3년마다 새 차 타는 기분을 만끽하려는 소비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AJ렌터카가 지난해 3분기 기준 개인 장기 렌터카 차종별 비중을 조사한 결과, 소형차는 25%로 중형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또 2010년 3%, 2011년 16%와 비교해도 수요가 크게 늘었다.
경차가 장기 렌터카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과 편리성 때문이다. AJ렌터카에서 기아 올뉴 모닝을 3년간 장기 렌트할 경우 매월 내야 하는 비용은 28만6000원이다.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30만5000원이다. 하루 만원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렌탈요금에는 보험료, 소모품 비용, 정기점검 서비스 비용 등이 모두 포함돼 유지비 부담도 덜 수 있다. AJ렌터카의 경우 정기점검 브랜드인 AJ카리안서비스에서 주기적으로 소모품을 교환해주는 등 차량을 관리해준다.
사고가 발생하거나 차에 문제가 생기면 AJ렌터카가 모두 처리해주고 수리기간 동안 같은 등급의 차를 무상으로 제공받으며 보험료도 할증되지 않는다. 차량 관리에 신경쓰지 않고 타기만 하면 된다는 얘기다. 여
박준정 마케팅 팀장은 “경차 장기렌터카는 사회초년생, 워킹맘, 전업주부, 세컨드카 이용자 등이 선호한다”며 “목돈 없이 부담없는 가격에 신차를 이용할 수 있고 차량 관리에 신경쓸 필요도 없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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