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연중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외환당국의 환율방어 의지가 강해 900원대 붕괴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당분간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 오늘 얼마에 마감했습니까?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중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원40전 떨어진 913원7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10월2일의 913원50전 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환율이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의 금리 인하 여파로 달러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수출업체들이 보유중인 달러를 집중적으로 내놓은 것도 환율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달러화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주말 달러화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수출과 국내 증시가 동반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원화 강세를 부추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6자 회담의 성공적인 타결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복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환율이 단기간에 800원대로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외환당국의 환율 하락 방어 가능성과 오는 20~21일 예정된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달러화 약세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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