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드 회사로부터 이런저런 금융상품에 가입하라는 전화 한 번쯤은 받아보셨을 텐데요.
대충 듣고 전화로 가입하다 보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카드사 상담원과의 통화 내용입니다.
우수고객만 들 수 있는 저축상품에 가입할 자격을 갖췄다면서,
▶ 인터뷰 : ㅇㅇ카드 상담원
- "카드 사용하시면서 신용상의 문제 없이 정확하게 본인이 금융거래, 은행거래를 하셨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주겠다고 꼬드깁니다.
▶ 인터뷰 : ㅇㅇ카드 상담원
- "(비과세랑 다른 건가요?) 일반 비과세와 비교가 안 되죠. 저희가 수익률은요. 은행이자에 현재 10배 이상의 수익률이 나가세요."
이렇게 높은 수익률의 은행 상품인 것처럼 홍보했지만, 사실은 보험 상품입니다.
뒤늦게 알고 해지한다해도, 보험상품의 특성상 원금의 50%밖에 돌려받지 못합니다.
보험사들은 이런 속임수 판매에 대해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재 / 금융감독원 보험영업검사실장
- "(불완전 판매의 경우) 납입 보험료 전액을 돌려줘야 함에도
불완전판매는 구 LIG손해보험인 KB손해보험이 가장 많았고,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이 뒤를 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이들 보험사에 계약자들이 지금까지 낸 보험료를 돌려주도록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진홍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