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은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특구가 중국 심천 수준으로 개방돼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소기업계는 이번 정상회담을 적극 환영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인들은 남북경협을 통해 대북 진출이 늘어난다면 경영난을 더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근로자의 인건비가 중국의 절반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해 인건비 상승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게 북한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기문 /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장
- "중소기업으로서는 남북정상회담이 경제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북한진출을 늘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개성공단 분양신청에는 340여개 업체가 참여해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북 진출의 본격적인 물꼬가 터지려면 개성공단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합니다.
지금은 북측 근로자에 대한 인사권이 제한돼 있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입주 업체들의 지적입니다.
특히 자유롭지 못한 통행과 통신, 불필요한 통관절차 등 '3통 문제'는 최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기문 /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장
-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공단이 되려면 중국 개방화의 상징인 심천 수준으로 통행과 통신이 원활해져야 합니다."
중소기업인들은 개성공단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번 회담에서 공단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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