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은 경협이 보다 활성화되려면 기업환경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본격적인 남북경협의 신호탄이었던 개성공단.
이제 관심은 제2,제3의 개성공단이 어디에 들어설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춰볼 때 북한에 내재된 제도적,사회관습적 경직성은 아직도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동용승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들어가서 활동하기가 힘들고 활동을 해도 수익내기가 힘듭니다. 결국 비즈니스를 하기가 참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하이테크 쪽으로 전환하는 것도 현재 여건에서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북한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져야 전략물자 반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정연호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등 제한조치를 다 해결하고 나서 하이테크 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여건이 갖춰져야 합니다."
경제특구과 다른 지역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인터뷰 : 고일동 / KDI 선임연구위원
- "경제특구와 다른 지역의 연계가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특구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북한 내에서 경제특구가 하나의 섬처럼 고립된다면 북한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2차 정상회담이 남북경협의 보다 발전적인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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