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있는 가운데에도 국내 휘발유 소비는 1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유값 상승이 휘발유 소비를 부추겼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국내 휘발유 소비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 소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늘어나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류세 인하 등의 논란이 불거졌던 올 상반기에도 휘발유 소비 누적 증가율은 5.4%에 달했습니다.
특히 국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천550.93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에도 소비는 4.9%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5년 2차 에너지 세제 개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김수일 / 에너지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경유 상대가격이 오름으로써 휘발유 가격이 내려지기 때문에 절대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휘발유의 소비는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국내 휘발유 차량 증가도 휘발유 소비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휘발유 차량등록대수는 지난 2004년 이후 계속 증가해 올해는 지난달말 기준 805만여대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또 휘발유 소비의 최고 7~10%를 차지해온 유사 휘발유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단속도 휘발유 소비를 부추겼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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