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감소한 수준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그룹이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3,2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3천550명을 채용한 것을 합하면 올해 전체로는 6천750명.
이는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규모 8천450명에 비해 1천700명, 약 20% 감소한 것이며 당초 업계에서 관측돼온 신규채용 규모 8천명선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주요 계열사별 신규 채용 규모를 보면 전자 1천명, 중공업 350명, 엔지니어링 280명, 물산 250명, 증권 230명 등입니다.
전자의 신규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천220명 감소한데 비해 다른 주요 계열사들은 모두 늘었습니다.
삼성측은 지금까지 청년 실업 해소차원에서 신입 사원을 필요 인원보다 많이 채용해왔지만 올해는 적정 인원만 뽑아서 채용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룹 주력인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전기 전자 계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국제 반도체 가격의 급락으로 2분기에는 분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이 하반기 신규채용을 줄임에 따라 다른 주요 기업들의 채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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