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신한카드'호 10월 출항...업계 '지각변동' 예고

아시아 최대 규모가 될 초대형 '통합신한카드사'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합니다.
은행계와 전업계로 양분된 카드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시아 최대, 세계 10위의 신용카드사인 통합신한카드가 다음달 공식 출범합니다.

유효회원 천310만명, 카드 이용액 45조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25%에 달합니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가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 천정국/통합신한카드 과장
-"1,300만명 회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과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특히 신한금융 계열사와 교차 판매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겠다."

국내 최대금융회사로 부상하는 신한금융지주는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천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카드업계 전반에 걸친 지각변동도 예상됩니다.

카드 시장은 통합신한카드에 이어 점유율 17%인 국민은행계 KB카드가 맹추격하는 양상으로 재편됩니다.

은행계와 전업계로 양분된 시장 구도가 은행계 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최대 걸림돌은 신임 사장 취임을 반대하면서까지 통합을 반대해온 LG카드 직원들과의 실질적 화합입니다.

새로운 인사정책을 전면 재검토 하는 선에서 극적인 노사합의가 이뤄졌지만, 인사안 마련 과정에서 갈등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또 260만명에 달하는 중복고객 처리와 전산통합도 업계 1위를 고수하는 데 전제조건입니다.

카드업계는 몇해 전부터 LG카드 이탈 고객을 잡기 위한 전략을 세워놓고 분주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
-"은행계가 파격적인 출혈 마케팅을 감행할 것은 예상했던 바이다. 앞으로 전업계 카드사로서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휴서비스 등을 선보이겠다."

강태화/기자
-"카드 발급 9천2백만장을 넘겨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신용카드 시장. 초대형 카드사의 출현으로 고객을 뺏고 빼앗기는 무한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