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펀드열풍으로 증권사로 돈이 쏠리는 동안 은행권으로의 자금유입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가가 지난 1459P에서 1743P까지 한단계 도약기를 맞던 지난 2분기.
증권사 객장과 은행 펀드판매 창구엔 주식과 펀드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로 연일 북적거립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식과 펀드에 새로 투입된 개인돈은 무려 16조원. 1분기 2조6천억원에 비해 무려 6배 이상 급증한 규모입니다.
이 기간동안 개인 빚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1분기 9조원대로 줄었던 개인 빚 증가액은 2분기 18조원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 기간 증권사 신용융자는 지난해 말 현재 5천억원대에 불과하던 것이, 3월말 1조3천억원, 6월말 6조 6천억원대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을 동원해 부동산에 대거 투자했다면, 올들어선 빚을 내 대거 주식과 펀드에 투자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 박천일 / 한국은행 자금순환팀장
-"2분기에는 주식시장이 매우 활황을 보였습니다. 이에따라 개인들은 증권사 신용융자나 은행 대출을 이용하든가 해서 주식시장에서 펀드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주식과 펀드, 증권사 CMA계좌로 돈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은행 예금액은 점차 줄고 있는 양상입니다.
개인들의 금융기관 예치금 규모는 지난해 4분기 28조5천억원에서에서 올 1분기 22조2천억원으로 2분기에는 20조7천억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이젠 이자수익만으론 성장성에 한계를 느낀 은행권이 증권 영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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