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사업자 발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산그룹이 동대문 시장에서 1억 경품을 걸고 손님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면세점 입찰 당시 약속한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것인데, 지역 상인들은 고맙다는 반응입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의 두산타워.
수백 명의 사람들이 들뜬 마음으로 추첨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산그룹과 동대문미래창조재단이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1억 원의 경품을 내건 행사가 한창입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이렇게 동대문 일대 지역 시장이나 상권에서 발행한 영수증만 제시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원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거둔 두산베어스 선수단도 사인회를 통해 이번 축제에 동참했습니다.
덕분에 동대문 시장에는 평소 때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인근시장 상인
- "면세점이 오게 되면 매출이 더 오르지 않겠어요. 꼭 면세점에만 사는 게 아니라 재래시장에서도 물건을 살 수 있으니까."
▶ 인터뷰 : 조 훈 / 동대문미래창조재단 사무국장
- "지역상권 전체 홍보 효과와 지역 상생효과가 아주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대문 알리기 등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 중에 있고…."
지역 상인과의 상생을 앞세운 두산그룹은 면세점 입찰 결과와 상관없이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동대문시장을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