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면세점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두산그룹이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선물 보따리’를 내놨다.
두산그룹과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은 5~6일 ‘동대문 미라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따 동대문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며 지난달 26일 출범한 미래재단이 펼치는 첫 이벤트다.
두산그룹은 면세점 사업을 통해 동대문 관광자원을 판매한다는 전략을 내걸었다.
이번 축제에는 온누리상품권, 두타상품권 등 총 1억원 상당의 경품이 걸렸다. 동대문 일대 상권에서 행사 당일 발행된 영수증을 두산타워 광장으로 가져오면 추첨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일개 쇼핑몰이 아닌 광범위한 지역을 아울러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업종을 불문하고 동대문 상권 전체에 고른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베어스도 사인회 등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한국시리즈 MVP 정수빈과 니퍼트, 유희관 등이 행사장에서 하루 2회, 페스티벌 기간 동안 4회에 걸쳐 사인회를 갖는다.
두산베어스 치어리더 공연과 울랄라세션, 장미여관
재단 관계자는 “재단 출범 이후 지역 상공인 등 동대문 상권 부흥 방안에 대해 많이 고민 하고 있다”며 “두산 프로야구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더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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