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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농산물, 석유류 제외 물가지수. [자료 = 통계청] |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9% 올랐다. 유가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6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째 0%대를 이어가고 있다. 3~4월에는 0.4%까지 떨어지면서 담뱃값 인상 효과를 빼면 사실상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던 바 있다.
석유류제품 가격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0.92%포인트 깎아내리는 효과를 냈지만, 농축수산물(0.22%포인트), 담배를 포함한 기타공업제품(0.69%포인트) 등이 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비스 가격도 일제히 상승해 집세,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를 포함한 서비스 가격지수가 물가상승률을 1.18%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은 2.3%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6%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이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1~12월중에는 1%대로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기준으로 집계하는데, 작년 10월 이후 부터는 물가지수가 하락해 기준점이 그만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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