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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appannie.com, 이베스트투자증권] |
게임빌은 전날인 26일 전일 대비 2만1000원(30.00%)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 역시 106만주를 기록하면서 일평균 2~4만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3일 iOS 버전으로 출시한 신작 FPS게임 ‘애프터펄스’가 출시 이후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운로드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8일 장중 6만2800원까지 내려앉은 게임빌은 주가가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은 모습이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기존 게임의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3분기 신작 게임들의 출시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특히 자체개발 게임들의 출시가 미뤄진 것이 영업손실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NH투자증권은 게임빌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355억원, 영업손실은 18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게임빌의 자체 제작 RPG게임 ‘제노니아S’가 다음 달 초 론칭을 앞두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애프터펄스’의 다운로드 호조가 실제 매출로 이어질 경우 올 4분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게임빌은 글로벌 시장에 주력하고 있고, 단기적인 부분보다는 중장기적인 측면에 집중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출시 후 4년이 지났지만 유럽, 남미 등에서 꾸준히 매출이 이어지고 있는 어드벤처게임 ‘몬스터워로드’ 등의 스테디셀러들이 많고, 앞으로도 제노니아S, 크로매틱소울 등 연이은 신작 출시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게임빌에 대해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해도 좋다고 분석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이 출시 직후 글로벌 순위권에 진입한 경우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라면서 “특히 애프터펄스의 경우 미국, 중국, 일본 등 규모가 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애프터펄스의 긍정적인 다운로드 추이가 실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도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더라도 ‘제노니아S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출시될 ‘제노니아S’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20위권 안에 진입할 경우 월 매출액은 최소 100억원 이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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