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리나라가 오랜 연구 끝에 연어 양식에 성공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그동안 연어들이 크게 자라서 시범적으로 수백 마리 정도가 출하됐습니다.
내년쯤에는 일반 식당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은빛 고운 빛깔을 뽐내는 연어.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산란부터 치어, 성어까지 완전 양식에 성공한 은연어입니다.
강원도 앞바다에서 1만 마리 정도를 기르고 있는데, 시장반응을 보기 위해 처음으로 소량 출하됐습니다.
▶ 인터뷰 : 오운열 /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
- "금번 시범출하를 통해서 국내 양식산 연어의 시장성을 확인하고…."
현재는 2kg 정도로 덜 큰 상태지만, 내년 말쯤 본격 출하할 때는 지금의 두 배 정도인 4~5kg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어 소비량은 2만 7천 톤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98% 이상인 2만 3천 톤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
양식에 성공한 연어가 시장에 본격 출하되면, 8백 톤가량을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세계 시장도 노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동주 / 국내최초 연어양식 업체 대표
-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시장이 전 세계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연어 양식이 불가능했는데 지금 처음으로 우리들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잦은 태풍과 부적합한 환경 때문에 양식이 어려웠던 연어.
조만간 수입이 아닌 갓 잡은 활어도 손쉽게 맛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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