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 빅3의 수주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사상 최초로 3사 모두 150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이제 2백억달러 돌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지금까지 연간 수주 세계최고기록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세운 143억달러.
세계 조선업계 빅3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150억달러를 가볍게 돌파하고 200억달러를 향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드릴쉽 2척을 12억달러 우리 돈으로 1조천278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올들어 지금까지 수주액은 164억 달러. 연초 목표 110억달러에서 수정한 목표치 15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70억달러로 목표치를 상향조정한 대우조선해양도 지금까지 152억달러를 수주했습니다.
최근에는 자체 설계한 고유모델로 고부가가치 선박 '드릴쉽' 수주에 성공해 크게 고무된 모습입니다.
인터뷰 : 지영택 / 대우조선해양 영업팀장
- "저희 회사가 주력인 상선쪽에서 수주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특히 고유가로 인해서 해양설비에 대한 추가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선박 137척과 해양플랜트 20개를 수주해 157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습니다.
유럽
조선업계 빅3는 목표치 달성이 확실한 만큼 수주액을 늘리는 것보다 수주내용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내심 전인미답의 200억달러 고지 돌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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