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정상적 임무수행에 우리측이 도발을 감행했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서해 NLL을 침범한 건 어제 오후 3시 반쯤.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북한 경비정은 연평도 동쪽 NLL을 900m 정도 침범했습니다.
우리 해군은 즉시 고속정을 출동시켜 경고방송을 보냈고그래도 돌아가지 않자, 40mm 기관포 다섯 발로 경고사격을 했습니다.
경고사격을 받은 북측 경비정이 18분 만에 돌아가면서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기관포탄은 북한 경비정 주변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고속정을 퇴각시키는 과정에서 충돌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정상적인 임무 수행 중이었다며 되레 우리측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첨예한 조선 서해 수역에서 군사적 충돌을 야기 시켜 조선 반도의 정세를 또다시 격화시키려는 고의적인 도발 행위다."
북한의 이번 침범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2월에도 이산가족 상봉 행사 기간 NLL을 침범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