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지식 축제 제16회 세계지식포럼의 막이 올랐습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기조 강연에 나서며 첫 테이프를 끊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이번 포럼의 주제가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서'인데, 블레어 전 총리가 말하는 시대정신은 무엇인가요?
【 기자 】
첫 강연자로 나선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강조한 건 개방적인 사고를 통한 세계화입니다.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게 블레어의 주장인데요.
블레어는 "민족주의나 국수주의 등의 저항을 잘 이겨내고, 인류 전체가 누릴 수 있는 세계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블레어는 세계화 과정에서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영국 총리로 활동했던 지난 10년간의 정치 경험은 청중으로 참여한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어진 티머시 가이트너 전 미국 재무장관이 강조한 것도 정치의 역할입니다.
가이트너는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현 정권과 차기 정권이 공동으로 노력해야한다며, 위기의 순간에도 개혁의 고삐를 풀지 않는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오후에는 한일 양국의 수도를 이끄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마스조에 요이치 일본 도쿄 도지사가 두 도시 간 협력방안과 도시 경쟁력 강화 아이디어를 놓고 토론을 벌입니다.
내일은 '강대국의 흥망'의 저자 폴 케네디, 그리고 최고의 미래학자로 꼽히는 돈 탭스콧 등이 새로운 시대정신을 논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세계지식포럼이 열리는 신라호텔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