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서울 강남에서 3.3㎡당 4천만 원이 넘는 곳이 또 등장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거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흥 부촌, 서울 반포동에 들어설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최고 청약경쟁률이 131대 1, 평균 경쟁률 21대 1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높은 경쟁률보다 더 놀라운 건 분양가, 3.3㎡당 4천40만 원입니다.
59㎡ 20평형대 아파트가 10억 원에 달하는데도 사람들이 몰려든 겁니다.
▶ 인터뷰 : 권영애 / 서울 방학동
- "깜짝 놀랐어요. 강남 집이 다 그렇긴 한데, 집은 좋은데 가격은 서민 입장에서 비싸네요."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혜경 / 분양소장
- "전반적으로 분양 시장이 좋은 상황이고, 강남권에 오랫동안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강남에 진입을 희망하는 수요도 충분히 있었고…."
실제, 반포 아파트 값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르는 상황.
▶ 인터뷰 : 서울 반포동 공인중개소
- "대략 분양가격에서 2억 원 정도는 올라 있어요. 매물 자체가 없어요. 팔려는 분들이 없어요."
하지만, 부동산 '거품' 우려도 나옵니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을 받았다가 자칫 가격이 떨어지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주변 시세를 잘 따져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