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약 광풍'을 불러왔던 수도권 신도시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분양권 거래가 시작되면서, 벌써 웃돈이 수억 원 붙은 곳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가장 뜨거운 분양권 시장, 위례신도시를 정수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평균 139대 1.
지난해 수도권에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 건축 현장입니다.
벌써 1년,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거래를 막은 전매제한이 해제되면서 분양권에 수억 원의 웃돈이 붙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소
- "며칠 전 (프리미엄) 2억 원으로 올렸어요. 안 파셨어요. 2억 원에도. 제일 싼 게 1억5천5백만 원 물건이 지금 없어요."
실제, 인근 아파트 84㎡ 30평형대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가 현재 2천1백만 원을 넘어섰지만,
인근 부동산에서는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잡아세웁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소
- "평당 2천180만 원이에요. 최소한 3백만 원은 더 오를 거라고 보거든요. 평당 2천5백만 원. 최하를 보고 다들 사시는 거예요."
정부가 2017년까지 공공택지지구를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분양권 몸값이 치솟고 있는 상황.
이렇다보니, 불법 거래까지 성행합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소
- "(전매제한이) 풀린 곳도 있고 안 풀렸지만 편법으로 거래가 더 많이 되고 있고. 서로 이익을 위해서…."
올 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2만여 가구의 전매제한이 풀릴 예정입니다.
'열풍'을 넘어 '광풍'으로 치닫는 분양권 시장.
과도한 투자는 결국, 부동산 거품을 만들기 때문에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