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메이드인코리아' 위상이 높아지면서 우리 기업 제품의 위조품도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합니다.
강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 중소업체는 에스보드라는 스케이트보드 개발로 지난해에만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올해 목표액은 300억 이상으로 잡았지만, 현재 달성은 지난해의 5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중국산에서 들어온 위조품이 전체 유통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강신기 / 슬로비 대표이사
- "대응하는 방안을 몰랐고 서툴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렸다. 그러다보니 우후죽순으로 중국 카피제품 들어와서 우유업체나 학습지, 학원, 인터넷 통해 유통됐다."
이 같은 피해는 대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최근 중국에서 생산되는 위조품으로 많은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인터뷰 : 허량식 / 현대모비스 부품마케팅부- "현대 기아 브랜드가 성장함에 따라 모조품도 같이 동반해서 성장하고 있다. 실제 단속금액만 연간 80억 정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런 자동차 부품의 경우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줄이고자 관세청에서 마련한 설명회에는 많은 국내 업체들이 참여해 대응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인터뷰 : 이근후 / 관세청 공정무역과 사무관- "지재권 침해를 받은 이후에는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대응하는 것 중요하다. 특히 해외에서 지재권 침해 사전에 대응하려면 그 나라의 특허권과 상표권을 미리 등록할 필요 있다."
지재권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특허청과 관세청, 무역협회 등 전문기관에 문의해 적극 대처해야 합니다.
강영희 / 기자
- "FTA협상에서도 지재권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되는 등 국제적으로 지재권 보호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부과 기업의 보다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방안이 요구됩니다.
mbn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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