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상품과 연계해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강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증권사CMA로 빠져나가던 월급통장을 붙잡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기업은행의 아이플랜통장과 하나은행의 빅팟통장에 이어 우리은행도 연 4%대 금리를 주는 AMA통장을 출시했습니다.
인터뷰 : 오혜영 / 우리은행 개인전략팀 과장
- "고객의 니즈나 시장 흐름 분석해봤을 때 고객이 원하는 것은 이용 편리성이나 금리를 같이 받는 것이었다. 이를 감안해 고객 니즈에 충실한 상품 개발하게 됐다."
이들 상품은 기존의 보통예금을 고수익 상품과 연계하는 스윙 서비스로 이자를 높였습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고객이 100만원 이상에서 최소 한도를 정하고, 잔고가 그 한도를 넘으면 각각 MMDA와 CMA에 연계해 최고 연4.8%, 연4.7%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기업은행 상품은 잔고가 300만원 이상의 금액에 대해 최고 연4.0%의 이자를 줍니다.
하나은행 상품의 CMA로 넘어간 금액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금 보장이 되고, 대출금리 우대나 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 혜택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일정액 이상에 대해서만 고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통장잔액이 소액일 경우에는 증권사 CMA가 유리합니다.
이같은 은행권의 잇따른 고금리 상품 출시는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관계가 있습니다.
인터뷰 : 진한섭 / 기업은행 개인금융부 팀장- "자통법 관련해 은행의 수익성 다변화가 필요하고 고객이탈 방지해야 하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고객 성향도 안정적 예금자산에서 투자자산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인터뷰 : 강영희 / 기자
- "은행권의 월급통장 금리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최대 수신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도 상당 부분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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