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나 화장품은 직접 입어보거나 발라보지 않으면 쉽게 선택하기 어렵죠.
최근 가상과 현실을 결합한 IT 기기가 발달되면서, 가만히 있어도 옷을 갈아입거나 화장을 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울 앞에 선 여성의 상의가 시시각각 바뀝니다.
태블릿PC 터치 한 번이면 색상과 재질이 다른 옷이 입히고, 또 입혀집니다.
수차례 옷을 갈아입는 수고로움 없이도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수민 / 고객
- "빨간색 곰돌이 옷이 귀엽더라고요. 어떤 옷이 어울리고 안 어울리는지 금방 알 수 있어서."
이 거울은 기기에 저장된 옷 정보가 실제 사람의 몸에 덧씌워져 나타나는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센서가 인식하는 신체 크기나 동작에 맞춰 옷의 치수, 옷 모양이 자유자재로 바뀌어 실제 옷을 입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 거울은 색조 화장품이나 립스틱 등을 선택하면 거울에 비친 얼굴에 나타납니다.
역시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건데, 최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거울로 활용해 화장한 얼굴을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지훈 / 증강현실 앱 개발자
- "스마트폰만 비춰봐도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생동감 있고 현실감 있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교육이나 서비스 등 실생활에 스며든 증강현실 시장 규모는 3년 내 3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