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중소기업들의 경영은 오히려 악화일로에 있다고 합니다.
윤호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부천 중소기업 단지에 있는 한 제조업체.
특수 건설 장비를 만드는 이 회사는 관련 특허만 11개를 보유하고 있고, 일본 등지에 수출도 활발히 해왔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경영난으로 잘 나갈 때 56명이었던 직원 수가 지금은 8명까지 줄었습니다.
인터뷰 : 이상휴 / (주)기술나라 사장
-"정부에서 수출이 증가세가 있고 경기가 회복세가 있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전혀 체감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중소기업은 지금 오히려 고용이 감소되고 있습니다."
중소제조업체들은 이 같은 경영난과 수익률 감소 현상을 너나 할 것없이 겪고 있습니다.
윤호진 / 기자
-"이 곳 부천 테크노파크 네 개 단지에는 700여개의 중소제조업체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하지만, 흑자경영업체는 3%도 채 되지 않습니다."
최근 힘을 얻고 있는 경기 회복론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으로 인해 신규 고용 창출이 어려워지고, 이것이 결국 내수경기의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최윤규 / 중소기업중앙회 조사통계팀장
-"하반기 들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중소제조업의 기존 기업들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부분은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는 각종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며 경기회복론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취약해진 중소기업의 실태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할 시점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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