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미 FTA 타결 이후 쇠고기 수입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 축산업 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들어 암송아지 값이 4분의 1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암송아지의 경우 지난해말 279만5천원과 비교해 26.5%나 떨어졌고, 숫송아지와 암소 역시 각각 10.4%와 10.6% 낮아졌습니다.
한우 값은 대체로 지난 4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초 등뼈 검출에 따른 미국산 쇠고기 검역중단을 계기로 가격이 다소 회복했지만, 검역중단 조치 해제가 발표되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년 가운데 가장 큰 대목인 추석 명절을 앞두고도 회복 기미가 없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한우 가격이 현재 가격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추석 효과로 쇠고기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지만, 수입량과 한우 도축 두수가 늘고 있어 계절적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더구나 미국과의 새로운 수입위생조건 협상 결과에 따라 한우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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