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이용고객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고객의 1회당 평균 지출비용이 오프라인보다 3만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7일 발간한 ‘2015 유통업체연감’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고객은 1회 방문 시 4만1345원을 지출한 반면 온라인쇼핑몰 이용객은 7만5404원을 결제해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3만원 이상 높은 것으로 타나났다. 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로 주문할 경우 7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및 신용카드 할인혜택이 제공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쇼핑 시간대도 차이를 보여 평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은 오후 3~6시 사이가 가장 붐비는 반면 온라인쇼핑 이용객은 매장에 고객이 가장 없는 오전9시에서 정오 사이 매출이 가장 높았다.
인근 슈퍼마켓 및 편의점, 온라인으로 고객이 이탈하면서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의 이용객 감소추세도 뚜렷했다. 지난 해 대형마트 매장의 일평균 구매객수는 4720명으로 2013년의 4861명보다 141명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슈퍼마켓은 1009명에서 1082명으로 늘었고 편의점 이용객도 2013년 대비 5.1%가 늘어났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형마트 시장의 ‘큰 손’이었던 40대 고객들의 소비규모 감소도 계속됐다.
대형마트 전체 매출에서 41~50세 고객층이 차지하는 구매액 비중은 2013년 35.9%에서 지난해 32.4%로 3.5%포인트 감소했다. 40대의 실질 소비 감소로 대형마트와 백화
설도원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비와 주택비 부담이 큰 40대 소비층이 경기침체 장기화로 가처분 소득 및 자산가치가 감소함에 따라 식품 및 일상용품 소비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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