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국세청이 개청이래 처음으로 전통주 품평회를 열고 전통주 지키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요즘 애호가들이 늘고 있는 와인. 소비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으면서 와인 수입량은 지난해에도 17%가량 늘었습니다.
와인에 밀리고, 위스키에 뺏긴 자리를 전통주가 메울 수는 없을까.
국세청이 개청이래 처음으로 마련한 전통주 품평회는 바로 그 첫걸음입니다.
인터뷰 : 전군표 / 국세청장
-"외국술이 너무 많이 들어오고 와인소비가 너무 많이 늘어나고 위스키의 세계 최대 소비국이라는 문제가 있던 차에 전통주도 육성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을 만들어주자는 차원에서 기획을 했는데, 굉장히 잘 된 것 같구요..."
가시오가피주, 다래와인, 입장탁주, 신선주 등 예선을 통과한 61종의 전통주들이 고운 빛깔과 맛, 향을 한껏 뽐냅니다.
인터뷰 : 이철호/ 심사위원장
-"품질들이 상당히 좋아졌구요. 특히 약탁주 분야는 제조방법이 많이 발전해서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색의 변화나 맛의 변화를 많이 줄여서 마시기 좋은 고급주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첫 대회 최고의 전통주로는 탁주부문에선 나누우리가 약주부문은 황진이주, 과실주부문에선 설악양조의 복분자주가 뽑혔습니다.
이번 심사대상에선 제외됐지만 전통주산업 발전에 공이 큰 백세주와 화랑, 산사춘 등 6개 전통주는 대한민국명품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국세청은 전통주 산업육성을 위해 현행 세율을 50% 내리고, 주세 신고횟수를 줄여주는 등의 세제혜택도 줄 방침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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